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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엔 동백꽃이 떨어집니다.
관리자
Date : 2016.02.22

#제주엔 동백꽃 이 떨어집니다

동백꽃을 볼때면 고 문영열 시인의 "동백의 분만" 이 생각납니다.

고 문영열 시인은 척수장애인으로 휠체어 배낭여행 운영자 이시기도 했어요.

문영열 시인과 제주 여행도 함께 갔던 생각이 나고 그의 시 동백의 분만에서 동백을 시로 남긴 작품이 이암때 쯤이면 생각나거든요.

이번 제주여행은 장애인여행 토크 콘서트 겸해서 다녀왔는데요.

제주엔 동백꽃이 활짝 핀 계절이고, 또 동백이 떨어지는 시기라서 꼭 위미 동백마을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위미 동백마을은 올레 5코스를 지나는 구간 이어서

동백꽃을 보고 바당(바다의 제주 방언)을 끼고있는 곳 이어서 천천히 걷고 싶었던 곳입니다.

 

 

#위미 동백군락지

위미 동백마을 군락지는 한 할머니의 땀이 서린 땅 입니다.

열일곱살에 시집온 (1853~1938)어렵게 마련한 황무지에 모진 바람을 막기 위해서

한라산에서 동백 씨앗 한섬을 따다가 기름진 땅과 울창한 숲을 일구운 곳이 위미 동백마을입니다.

 

#마을은 조용하고 한가롭습니다.

가끔 올레꾼이 지나가면서 동백꽃 주단을 밟고 지나갑니다.

차를 이용해서 위미부락에 오시는 분도 계시지만

대게는 조용히 걷는(뚜벅이) 여행자 입니다

제주는 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가면

진심이 담긴 제주를 볼수 없습니다.

걷고 또 걷고 천천히 또 천천히

자시히 또 자세히 봐야만

제주의 아름다움을 진정으로 볼수 있는 시야가 확보됩니다.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

너도(제주) 그렇다"

제주를 여행할때 위에 글이 가장 가슴에 와닿는 글귀 입니다.

제주는 모든것이 예술작품이 되는 신비의 섬 이기도 합니다.

 

#동백꽃 군락지에서

툭툭 떨어진 동백꽃을 보면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나가는 여행자에게 내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여느 꽃 처럼 생명이 다해 떨어지는 것과 달리

동백꽃은 고운 꽃이 땅에 떨어져서 더 곱게 남아 흙과의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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